조규홍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 가능…의개특위와 별개”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공모 개시

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 중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오른쪽 끝) [사진=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계와의 일대일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한 조규홍 장관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으로 사회적 논의의 장이 마련됐고,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협의체 논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의사단체는 대화를 거부하지 말고 의료개혁특위에 꼭 참여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적극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 장관은 정부의 전공의 처우 개선과 의료개혁 추진 노력을 언급하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풀고, 수련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수련병원은 향후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병원 여건에 따라 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복지부는 2일 오후 제8차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도 진행한다.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건강보험과 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병원, 학회,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의료체계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 투자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과 이와는 별도의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 지역의료발전기금 조성 등의 재정체계 등을 결정한 상태다.

한편, 전날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는 2만1580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00명으로 각각 전주 평균 대비 7.8%, 4.1% 감소했다.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는 8만5555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6880명으로 각각 3.5%와 2.4%가 줄었다. 전국의 응급실 408개소 중 95%인 390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며,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7개소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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